✝.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
니라(고후 4:6).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의 평강의 은혜가 사랑하는 지체들의 만사에 충만하시
기를 원합니다.
복음마을, 김일태목사입니다!
3월이 다 지나고, 시간은 벌써 2/4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부활 절기가 사순의 마지막 10일 앞으로 가까워 졌습니다.
예측 할 수 없는 위기가 갑자기 우리 삶을 가로막을 때, 우리는 크
게 당혹스러워 하게 됩니다.
지난 2월 초 경, 어떤 연유로 말미암아 제 아내의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났습니다.
좌안의 눈꺼풀이 부어오르며, 겹시가 나타나고, 좌측 머리에 쑤시
는 듯 한 통증을 동반하며, 시름시름 시들어가는 나뭇잎처럼 생기
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일상에 조금 안정을 취하면 회복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약 한
달 간을 지나게 되었는데,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상계백병원응급
실'을 찾아, 진찰을 받았습니다.
액스레이, MRI, CT 등의 촬영을 통해서 두 가지의 문제가 발견이
되었는데, 하나는 '경동맥해면정맥동루'라는 병명이고, 또 하나는
혈관이 부어올라 3번 시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는 신경외과적 진단
을 받게 된 것입니다.
상계백병원 신경외과에서는 수술이 아닌 시술로 치료를 하기로 결
정을 하였는데, 갑자기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서 시술을 하
기로 계획이 변경 되었던 것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하심이 강권적
으로 나타나며, 운행하신 것을 체험적으로 분명히 느낄 수 가 있었
습니다.
지체들의 믿음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흠향하신 것임을 확신하며,
고백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두 번의 매우 성공적인 시술을 통해서 퇴원을 하였고, 향후, 2년 간
통원하며, 처방, 투약으로 다스려 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치, 거칠고, 강력한 태풍을 겪은 듯, 초조한 두려움과 혼란, 간절
함의 시간을 다 지나고, 오로지 감사함으로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
니다.
'꽃피는 사월에는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
깨끗하고, 아름다운 맬로듸를 타고, 그윽한 시향이 마음과 코끝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활, 그 영원한 승리의 날 까지, 사순절의 마지막 시간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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