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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가위 연휴는 잘 지내셨는지요?
복음마을 가족들은 연휴를 맞아, 서산에 있는 '백제의미소'라는 황토 펜션에서 1박을 하고, 내친김에 태안의 어느 바다를 구경하고, 천안함이 있다는 '삽교공원'을 거쳐 16일(금), 자정 무렵에 귀가 하였습니다!
물 때가 가장 높다는 '사리'에 든 기간이라, 아쉽게도 바위틈과 갯벌에서의 체험은 하지 못 했지만, 쉼을 얻을 수 있었던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가고, 오는 고속도로상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좁고, 강퍅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은 채 좌, 우 방향으로 바꾸는 차량들이 많았습니다.
합류도로에서나 차선을 바꿀 때에도 오히려 신호를 넣으면 더 빨리 달려와서 합류나 변경을 방해하는 경우를 많이 격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정말 좁고, 사납고, 거칠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가했을 때의 평안함은 결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행복이었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추석연휴의 다양한 일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연휴를 떠나기 전날 저녁에 이웃의 할머니 한 분이 옷을 차려 입으시고 외출을 하시는 것을 보고, "할머니, 어디 다녀오시려고요?" 하고 여쭈었습니다.
할머니는 "나는, 명절이 되면 화가 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 왜요?"
"나는 아무도 없이 나 혼자라서 쓸쓸해!"라고 하시고는 총총히 언덕을 내려가셨습니다.
가정에서 어르신들의 권위가 살아있고, 가족 구성들 간에 위계가 서 있었을 때에는 명절연휴를 통해서 그리움에 대한 위로와 쉼, 즐거움이 있었었는데, 그 질서가, 존경이 사라지면서 가족 간의 다툼과 혼란과 상처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던 말이, 이제는 그 의미가 다 사라져버린 옛 덕담이 된 것 같습니다.
핵가족 문화의 개인주의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을 사라지게 하였고,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 유발되는 다양한 형태의 욕심들은, 위로와 쉼이 가득해야 할 명절연휴를 오히려 고독하고, 아프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0월 중순에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