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꽃 - 정 정 예 -
살다보면 힘들 때 왜 없을까?
말 못 해서 그렇지 누군들 힘듦 없을까?
때론,
남자들도 울고 싶을 때가 있는 거다.
겉으론 강한척하나 속은 한없이 여려서
뒤돌아서면 홀로 어깨 들썩거려 울고 싶은 거다.
세상 부대끼며 살아내야 하는 삶이 버거울 때마다
속풀이 하기 위한 담배 한 모금에
아프고 무거운 감정들을 씻어내는 거다.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썩은 감정들을 한 방에
훅- 날려 보내는 거겠지.
세상 남자들이
세상 아버지들이
때론,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는 거다.
입에서 내뿜는 하얀 구름이 눈물인거다.
남자들도 누군가에 기대고 싶은 때가 있겠지.
그래도 그대들이여! 건강을 생각하여 금연 좀 하시면 어떻겠습니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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