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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4. 나그네!
|2020년 06월 28일 15시 12분 1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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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 박 인 자 -
이 세상 빈손으로 와서
한바탕 잘 놀다가 가오
몸이 휘도록 일도 하였고
대소사간의 많은 일들 속에서
웃기도하고 울어도 보았소
수많은 사연의 주인공도 되었고
가슴 절절한 사랑과 이별도 했었소
이 세상에 와서
남들 하는 거 다 해 보고 살았으니
더 이상 여한이 없구려
무슨 복으로 이 땅에 태어나
원 없이 살았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오
이 세상 인생길
열심히 뛰고 또 달려왔으니
고단한 몸 이젠 쉬려 하네
그대들도 후회 없이 잘 지내다 오시구려
떠날 때 이 세상의 것에 미련을 갖지 말고
세상 무거운 짐 내려놓고
안식과 평안의 길로 떠나가는 나를 위해
눈물대신 승리의 찬가를 불러 주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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